고농도 폐수배출업소 특별점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밀집한 인천 서구지역에서 폐수 무단방류가 끊이질 않고 있다.

26일 인천 서구는 환경법 위반업체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수사,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적발된 업체는 5개월간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하수관로로 무단 방류한 업체 2곳 등 환경법 위반업체 59곳이다.

주요 위반사항은 ▲폐수무단방류(2건) ▲배출허용기준초과(33건) ▲오염물질자가측정 미실시(9건) ▲미신고 배출시설설치‧운영(8건) ▲변경신고 및 운영일지 미작성 사례 등이다. 

특히, 산업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무단 방류하는 것은 공공수역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중대 불법행위로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가좌동 A화장품제조업체는 폐수를 전문폐수처리업체에 위탁하는 조건으로 방지시설을 면제받았음에도 위탁처리를 하지않고 하수관로로 무단 방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석남동 B식품제조업체는 하루 2만L이상 폐수를 배출하면서 폐수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고 폐수정화방지시설도 거치지 공공수역으로 배출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가 진행중이다. 

아울러 구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배출한 사업장 등에 대해 총 1억7000만의 초과배출부과금과 과태료도 부과했다

한편, 특정수질유해물질·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하루 100L이상 폐수배출시설의 경우는 구청에 폐수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설치신고를 하지않아도 무방하지만 하루 2만L이상 폐수를 배출시에는 반드시 신고해야한다.

구 관계자는 “서구는 폐수수탁처리업체, 도금업체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따라서 “공장과 주거지역이 인접한 구조적 문제로 환경민원이 늘 상존하고 있어 배출업소 관리와 환경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인력이 부족한 상황에도 환경 불법행위 방지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에 노력한 결과 환경부실시 전국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5년연속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청장은 “서구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따른 불편을 겪는 만큼 사업장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방지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는 등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