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터넷쇼핑몰, 밀키트 매장 유통제품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검사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코로나19로 유통·소비가 늘어난 배달음식과 밀키트 판매업체들의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2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특별사법경찰(인천특사경)이 코로나19로 유통·소비가 늘어난 배달음식과 밀키트에 대해 원산지표시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4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천특사경은 지난 5월말부터 이달초까지 관내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밀키트 제조유통업체, 축산물원료 공급업체 등 42개소에 대해 원산지표시 위반 사항을 점검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이나 밀키트의 판매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은 주로 비대면으로 구입하거나 가공된 상태의 음식을 구입하기 때문에 원산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인천특사경은 이들 식품에 대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축산물위생관리 등 불법행위를 중점 점검했다.
특히, 돼지고기 원산지의 빠른 확인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제품을 검사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다.
이번 적발된 A업소는 △콩국수의 콩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중국산과 섞어서 조리 판매한 혐의다.
또, B업소는 △돼지족발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스페인산과 혼합해 조리 판매하다 적발됐다.
C업소는 △순대를 강화찹쌀로 만들었다고 표시하고 실제로는 타지역 쌀로 조리 판매한 혐의며, △D배달음식점은 축산물을가공후 공급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혐의다
한편, 인천특사경은 인터넷 쇼핑몰과 밀키트 매장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로 표시해 판매하는 제조업소 중 11개소, 24개 품목을 비노출 수거했다.
이를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로 검사한 결과, 24개 품목은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돼 돼지고기 밀키트 제품의 원산지표시 위반사례는 적발되지 않았다.
김중진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소비자가 원산지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배달음식과 밀키트, 온라인 판매식품의 원산지표시와 위생단속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