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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 중이던 어선 선장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이현관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41분께 진도군 조도면 내병도 해상으로 해초를 채취하기 위해 출항한 A호(승선원 1명)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A호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6척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세력 지원을 위해 인근 해상에 있던 민간 선박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해상 시정(50m)이 매우 좋지 않아 A호 선장 B씨(70대, 남)가 고령인 점과 휴대폰을 자택에 두고 출항한 점 등을 감안해 해경과 민간 선박은 신속하게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마침내 수색을 시작한지 두 시간만인 오후 5시 42분께 내병도 북쪽 2km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A호를 발견하고 선장 B씨를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B씨의 건강은 양호했고 A호는 경비함정을 통해 내병도항에 입항했다. A호는 프로펠러에 이상이 생기자 노를 저었지만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해 해상에 표류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관 과장은 “출항 전 반드시 항해장비와 기관을 점검해야한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 상황전파 및 구조 요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 및 조난신호 장비 등을 구비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