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농작 업,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 병 전염이 우려된다. (사진=유숙녀 기자)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논·밭일,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어 위험한 감염 병이다. 지난해 지역에는 25명(전국 172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전국 26명)이 사망)했다.
2011년 중국에서 최초 발생 보고된 바이러스 질환으로 국내 진드기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된다.
이에 치사율이 12~47%로 매우 높다.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지 않아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는 한편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산, 들에서 서식하는 털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이다.
야생식물 채취,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고 등산이나 캠핑 등의 활동 증가로 농촌 등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인다. 털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적절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