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불법 재배하다 해경에 적발돼 압수된 양귀비 (사진=통영해경)
실제로 최근 3년간 통영 도서지역에서 적발된 양귀비 압수 량은 2019년 714주, 2020년 3,374주, 2021년 1,109주에 달한다.
적발 유형은 주거지 내 텃밭 등에서의 불법 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7명을 적발해 양귀비 2,326주를 압수, 폐기처분했다.
이런 가운데 통영해양경찰서가 양귀비 개화기와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양귀비 등 마약류 이용 범죄 특별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 돈다.
양귀비는 열매 등에 포함된 마약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절통, 통증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도서 주민들은 민간요법 이용을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해경은 욕지도, 한산도, 용초·비진도 등 어촌마을에 형사기동정과 대원을 투입, 단속할 방침이다.
이경열 수사과장은 “마약류 제조 원료가 되는 양귀비·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귀비 불법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되면 통영해양경찰서나 인근 해경파출소로 신고해 달라”며 “소량의 재배라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양귀비와 대마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재배‧매수‧사용하다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