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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청년들이 중년층에 비해 정신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전시)
이 같은 결과는 20일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실시한 ‘대전시 청년 정신건강 실태 조사’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회에서 도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조사는 대전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분석해 정신건강 문제와 정신건강 수준을 파악, 청년 정신건강 현황에 맞는 서비스 방향과 정책의 근거로 삼고자 이뤄졌다.
조사는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대전청년 1,000명, 대전 중장년 300명, 서울청년 300명을 대상으로 했고 조기정신 증 등 정신질환 9가지 지표에 대한 고위험군 유병 율 등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대전 청년의 정신질환 고위험군 유병 율은 주요 우울장애(21.0%)가 가장 높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17.6%), 조기정신 증(17.0%), 알코올 사용 장애(16.5%)가 뒤를 이었다.
그동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사용 장애 유병 율이 낮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청년여성 알코올 사용 장애 고위험군이 2020년 국민건강통계(남성 14.3%, 여성 8.3%)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질환의 위험성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주요 우울장애 고위험군 유병 율은 월평균 가구소득 199만 원 이하 29.9%, 200~399만원 19.6%, 400만 원 이상 17.3%로 소득수준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대전 청년들은 정신건강 문제 중 자살이 가장 심각하다고 82.0%가 응답했고 34.7%의 청년들이 자살 사고를 경험했지만 자살사고 경험자 중 전문 상담·치료 등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는 12.1%에 불과했다.
심리적·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문제는 경제문제(50.0%),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43.7%), 가정문제(20.0%) 등의 순서였다. 한편 중장년과 비교했을 때 대체적으로 청년의 정신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장애 21%(중장년 14.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17.6%,(중장년 11.7) 알코올 중독 16.5%(중장년 11.3), 게임중독 11.9%(중장년 4.7),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조기 정신 증만 청년 17%로 중장년 18.7% 보다 낮았다.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의료 및 복지 서비스 제공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겪는 정신건강 어려움에 대한 연구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