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대기오염 발생 사업장을 찾고 있는 장면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에서 미신고 대기오염 배출시설 설치․운영한 사업장이 적발돼 사법 및 행정처분을 받게됐다.

17일 인천시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남동구청이 합동으로 관내 간석동(부평농장) 및 운연동 일대 사업장 15개소를 특별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이번 특별점검에서 미신고 대기오염 배출시설 설치․운영하는 사업장 3개소를 적발했다.

특히, 간석동 및 운연동 일대는 노후화된 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환경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곳으로, 이번 특별점검을 위해 드론을 이용, 대기오염 발생 의심사업장을 선정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는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하려는 자는 사전에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하고, 매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적발된 3개 업체는 대기오염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고, 연마시설(주방기구류 생산), 가황시설(고무제품제조) 및 도장시설(자동차 정비)을 설치․운영한 혐의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적발된 사업장은 인천특사경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며, 행정처분 사항에 대해서는 남동구청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김중진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난립해 있는 공장지역의 환경오염물질 발생 사업장에 대해 앞으로도 각 구청과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