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보관 장소 이외 장소에 폐기물을 보관하다 인천시에 적발된 사업장 (사진=인천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변경신고 미 이행 등 인천지역 건설 현장에서 폐기물 불법 투기가 성행,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는 ‘건설현장 환경오염원 및 폐기물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기획수사’를 벌여 1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최근 폐기물 불법투기, 처리 등 부정적 언론보도에 대해 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시는 개발이 한창인 영종지역 폐기물은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운반‧처리해야 하나 인근에서 불법처리 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 중구청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수사 내용은 건설 폐기물 불법투기, 무허가 폐기물 처리, 보관 장소 이외에 보관하는 등 준수사항 위반, 폐기물 처리를 전자정보 프로그램에 입력하지 않은 행위 등이다.
영종지역 건설사업장과 공터나 산기슭에 폐기물 불법투기 등 환경사각지대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에 잠복, 수사해 폐기물을 불법 적치한 사업장 10개소를 적발했다.
위반 행위를 살펴보면 무허가 폐기물처리(1), 폐기물처리신고 미 이행(2), 보관 장소 이외에 폐기물을 보관하는 행위(1), 폐기물처리 전자정보 프로그램 미 입력(2) 등이다.
또 폐기물처리 변경신고 미 이행(1),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 이행(2), 비산먼지 발생 변경신고 미 이행(1) 등으로 주로 폐기물처리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중진 특사경 과장은 “적발된 업체는 위반행위 정도를 검토,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거쳐 폐기물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불법 처리하는 사업장에 경각심을 갖게 하고 폐기물을 투명하게 처리해 자원 재순환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