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이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표시법 위반 음식점 6곳을 적발했다. (사진=대전시)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 보관 등 대전지역에 불법 영업을 일삼는 업소들이 기승을 부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불법영업 근절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표시법 위반 음식점 6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야외활동이 증가, 대청호, 계족산, 수통골 등 행락지 인근 음식점에 대한 기획수사를 펼쳐 식품위생법 영업자의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주요 위반 행위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3건, 무 표시 제품 식품의 조리에 사용 1건,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 없이 확장 영업 1건, 원산지 거짓 표시 1건 등이다.
등산로와 둘레길 등의 인근 음식점인 동구 A, 유성구 B, 대덕구 C 업소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9개 품목을 조리장과 창고에 보관, 식품 조리에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서구 D음식점은 무 표시 닭을 조리에 사용, 판매하다 적발됐고 중구 E음식점은 호주산 쇠고기를 원산지표시판에 미국산으로 거짓 표시,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혐의다.
유성구 F음식점은 관할 구청에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를 하지 않고 조리장과 창고 시설을 추가로 설치,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식품 조리 및 보관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사용하거나 무 표시 제품을 사용한 경우, 무신고 확장 영업을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따른 원산지 거짓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이하 벌금과 처분내용 공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임재호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수사 종료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영업이 어려운 영업소를 고려해 중대 과실 위주로 수사해 부정·불량식품 근절을 통해 시민들의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