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이 바다에 추락한 5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남 여수지역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새벽 2시 28분께 광양시 금호동 관리부두 앞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했고 출동한 광양구조정이 암벽 줄을 잡고 있는 익수자 A씨(51세, 남)를 발견, 대원이 입수해 구조했다.
A씨는 의식이 있었고 저체온증을 호소,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박회사 직원인 A씨는 선박점검 후 하선하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새벽 4시44분께 여수 돌산읍 우두리 물량장 해상에서 급유선 4척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급유선 선장에 의해 여수항교통관제센터(VTS)를 경유 접수됐다.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신속히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출동시키는 한편 표류 선박 선장들을 수배해 사고를 알리고 표류 선박 안전관리 및 2차 사고 예방에 나섰다.
급유선 B호 선장은 우두리 물량장과 거리가 멀어지자 긴급 투묘해 2차 사고를 방지했고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 다른 급유선 선원들을 육상에서 선박으로 태워 물량장으로 이동시켰다.
표류 선박들은 암벽에 정박돼 있던 급유선 B호(승선원 5명)가 출항 중 나란히 계류해 있던 C호 홋줄이 장력에 의해 끊어지면서 정박 중이던 4척의 급유 선박이 표류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호선 기획운영과장은 “부두에 계류된 선박을 승·하선 시 각별한 조심해야 하고 해양종사자들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선용품들은 지속적으로 관리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