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이 살균소독제를 불법 제조, 판매한 업체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서울지역에 식품기구 살균소독제를 불법 제조, 판매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살균소독제를 신고하지 않고 타 유명업체의 식약처 및 환경부 신고번호 등을 도용, 제조·판매한 업자 6명을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업체는 B제조업체에게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을 살균소독제 제조를 의뢰, 판매업 신고 없이 유사제품 보다 비싼 가격으로 35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억3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사경 조사결과 A업체에게 살균소독제 제품을 제조해 납품한 B제조업체는 제품 라벨에 동종업계에서 유명한 C업체의 식약처 및 환경부 신고번호 등을 도용, 그대로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는 해당 제품을 마치 채소 등 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하기도 했으나 보건환경연구원에 식품용 살균제 기준규격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관련 범죄행위 발견 시 누구나 결정적 증거와 함께 신고·제보해 공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고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강옥현 단장은 “식품첨가물 살균소독제가 정상 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 품목보고 번호는 식품안전나라, 환경부 생활화학제품신고번호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장기화를 틈타 시민들의 생활필수품인 살균소독제 등 각종 보호 용품에 대해 무허가, 불법 제조·판매하는 업체를 철저히 수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