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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불량 무신고 ‘환’을 제조, 판매하다 부산시 특사경에 적발된 업소 (사진=부산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허위 과대광고 등 부산에서 공업용 에탄올을 식품 제조에 사용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식품제조 가공업체와 건강식품 판매업체를 대상으 허위·과대광고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위반업체 11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시민들의 소비행태가 비대면 구매증가로 이어지고 인터넷 광고를 보고 쉽게 접근하는 소비자의 구매성향을 고려해 온라인쇼핑몰 수사도 병행했다.

특히 위반의심 업체에 대해서는 인터넷 모니터링을 실시, 관외 지역까지 수사했다. 수사 결과 일반 액상차를 의약품인 한약 명칭으로 표시한 부당 표시·광고·판매행위 업체 5곳을 적발했다.

또 통풍·퇴행성관절염 등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한 업체 1곳, 공업용 에탄올을 식품 추출가공에 사용한 업체 1곳, 원료에 쇳가루가 나오는 무 표시 원료를 사용한 업체 1곳이 적발됐다.

아울러 원료가 무슨 성분인지 전혀 알 수 없는 무 표시 원료를 식품 제조·판매에 사용한 업체 1곳, 위생이 불량한 무신고 업체에서 만든 ‘환’을 판매한 업체 1곳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11곳을 적발했다.

해당 위반 업소는 형사입건 조치될 예정이며 질병예방·의약품명칭 사용 등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 업체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공업용에탄올 사용 및 위해식품 등 제조행위 업체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이하 벌금, 무 표시원료 사용·위생불량 무신고 제조·판매 업체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처벌을 받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둔갑시키거나 위해식품을 제조·판매·유통하는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식품구매 시 제품을 철저히 확인한 후 구매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