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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김영학씨에 의해 진화됐다. (사진=양평소방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길 가던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해 대형화재를 막았다.

양평소방서는 27일 오전 9시 40분경 경기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곳을 지나던 김영학씨(55세, 남, 청주)가 발견, 집안에 있던 어린이를 구조한 후 소화기로 진화,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 곧바로 차에서 내려 상황을 파악한 뒤 아이가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주택 뒤편으로 뛰어가 아이 방 유리창을 깨고 구조한 후 소화기로 진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와 가족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씨 또한 유리창을 깨던 중 손등에 부상(열상)을 입었지만 ‘저보다는 아이들이 걱정이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와 가족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다.

이와 관련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 구조를 했을뿐만 아니라 화재 초기 진압까지 실시해 준 덕분에 대형화재는 물론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당시 현장에서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