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보환연)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적발돼 압류 및 폐기처분됐다.
연구원은 도내 농산물 9,627건의 잔류 농약을 검사해 37개 품목 131건(1.3%)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을 적발, 압류·폐기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수원, 구리, 안양, 안산 공영도매시장 경매 농산물 5,487건과 마트 유통 농산물 4,140건. 검사 항목은 340여 종 검출이 빈번한 농약을 중점 검사했다.
검사 결과 엽채 류 20품목(상추 19건, 시금치 14건, 청 경채 10건, 쑥갓 9건), 엽경채류 5품목(미나리 3건, 부추 3건, 파 3건)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또한 두류 1품목(녹두 5건), 기타 11품목(호박 2건, 당근 2건 등) 37품목 13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돼 압류 및 폐기처분 됐다.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농약은 살충제 성분이 90건(플룩사메타마이드 11건, 다이아지논 10건, 디노테퓨란 8건 등)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살균제 성분 34건(프로사이미돈 7건, 클로로탈로닐 6건 등), 제초제 성분 10건(나프로파마이드 2건, 메타벤즈티아주론 2건 등)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2,268kg을 압류·폐기했으며 해당 부적합 농산물 생산지 관할 시·군에 결과를 즉시 통보해 행정 처분하도록 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속·정확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유해 농산물 유통을 차단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