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서구 생태하천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환경단체인 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이사장 김갑석)가 서구생태하천 관련 토론회를 갖고 서구청 하천 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14일 (사)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는 최근 서구 루원 프라자4층에서 ‘인천 서구 생태하천은 망가졌다. 망가지고 있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구 8개 하천과 9개 소하천에 대한 유지관리에 긴급 점검을 요청하고 생태하천 문제점에 대한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 발제는 노중선(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 법인이사)과 좌장 이인숙 정책위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토론에는 한영일(심곡천 하천위원회장), 이문재(공촌천 하천위원회장), 김영호(검단천 하천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 각 하천별 서구주민(하천 위원장)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인천 서구생태하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하천별 참석자는 공촌천 이문재 하천위원회장, 심곡천 한영일 하천위원회장, 나진포천 황영선 하천위원회장, 대포천 조찬범 하천위원회장,
계양천 강승호 하천위원회장, 대곡천 박병철 하천위원회장, 아라천 김진호 하천위워회장, 시천천 김애순 하천위원회장, 소하천 신진옥 하천위원장 등이다
발제에 나선 노중선 이사와 토론자는 “과거 인천시와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오염된 하천 공촌천과 나진포천 대상으로 자연형 하천공사를 위해 서구 주민과 소통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역주민들과 단체들이 참여한 토론회는 3회 이상 수차례 가진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구청(청장 이재현)은 하천 전문가 하천활동 관련 단체들과 주민들 의견수렴 없이 생태하천 공사를 진행했으며,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하천 전문가 하천활동 관련단체들과 토론도 없이 진행한 생태하천 공사는 탁상행정으로 계획하고 설계됐다”며,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따라서 “토론회에서는 서구 지방하천 8개(공촌천, 나진포천, 심곡천, 검단천, 대포천, 계양천, 시천천, 대곡천)하천과 소하천(9개)감시활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서구가 각 하천별 정화활동후 쓰레기 처리 요청에 대한 사후 조치로 일년이 지난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천 점용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민원신고는 2년이 지나도 처리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직무 유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공촌천중 상류지역 겨울철새와 토종 텃새 갈대숲 보금자리에 인위적으로 만든 징검다리는 생태하천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사례다”며. “즉시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서구생태하천위원회는 “이재현 청장 공약사업인 공촌천 생태하천 공사중 발생한 폐기물을 환경법에 의해 처리하지 않고 폐기물을 매립용으로 사용해 심각한 하천 수질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환경법으로 고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청 관계자는 단체의 주장에 대해 “관내 4대하천(공촌천,심곡천,나진포천,검단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해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또, “실시설계 등 공사추진은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 등 주민단체와 소통·시행했으며, 공촌천 징검다리는 주민요구에 따라 하천이용동선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곳에 최소화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화 활동후 쓰레기 처리 요청사항에 대해 장기간 방치한 사실은 없으며, 담당부서(자원순환과)에 처리 요청해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유자가 있는 무허가 건축물은 지속 관리중에 있으며, 소유자을 알 수 없는 컨테이너 등 적치물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등 절차에 따라 진행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촌천 생태하천공사에 따른 폐기물 매립은 사실이 아니며, 제방둑마루 기존포장 철거에 따른 폐기물은 별도 용역계약을 통해 분리,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