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참돔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인천시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 (사진=인천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농·축·수산물 업체에서 원산지를 거짓표시, 판매 행위가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농·축·수산물 성수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30곳을 적발, 행정 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특사경은 시민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와 축산물 보관방법 위반을 중점 단속했다.
단속 결과 어시장이나 전통시장에서 참돔, 농어, 사과, 표고버섯 등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5곳과 식용란 수집판매업 무신고 영업 1곳, 보관방법 위반 1곳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제수용품인 부세를 비롯해 동태, 황태 등과 성수품인 참돔, 대구, 코다리, 가리비 등에 대한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 23곳도 적발, 행정처분 했다.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표시, 축산물 보관 등을 위반한 7곳은 검찰에 넘길 방침이며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23곳은 관할 구청에 통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은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축산물위생관리법은 보관방법 위반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위반 정도에 따라 최대 1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중진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어시장, 도매시장,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향후에도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 거리 소비생활을 보장하고 올바른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도록 시민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단속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