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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제품 수천 점을 밀수입 판매한 일당이 서울세관에 붙잡혔다. (사진=서울세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가방 등 짝퉁 제품 수천 점을 밀수입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세관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세관은 해외 명품 상표 14종의 짝퉁 의류 등 12억 상당을 중국과 홍콩에서 밀수입, 유통한 업체 대표 2명을 상표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짝퉁 밀수·유통조직이 운영하는 동대문 A시장 내 의류도매상가 2곳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유명상표 짝퉁 의류, 가방, 신발 등 현품 300여점을 전량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인 중개 상인과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이용, 짝퉁 의류, 신발, 가방 등의 품목을 주문, 특송화물을 이용해 자가소비용으로 가장,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가족, 지인 등 11개의 전화번호 및 5곳의 수취지를 이용, 700여 차례에 걸쳐 분산 반입하는 수법으로 2년 여간 5천여 점의 의류, 가방 등을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수품 중 30% 가량은 중국에서 제작된 A급 짝퉁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짝퉁 의류는 동대문 매장 내에서 속칭 보세의류인 상표 없는 정상의류 사이에 샘플로 진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세관은 짝퉁 의류 등의 밀수, 유통(274억 상당) 사건을 적발, 그중 약 12%가 동대문 상가를 통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우범 짝퉁 물품 유통지역에 대해 감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산 짝퉁 물품은 밀수 조직과 연계돼 있고 소비자라 할지라도 재판매 목적이라면 짝퉁 물품을 소지만 하고 있어도 상표법 등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