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이 함양군 호산리 산 96-5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남 함양, 창원과 전남 광양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 산림 및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4시40분경 함양군 휴천면 호산리 산 96-5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헬기 8대(산림청 3대, 지자체 5대)와 인력 250명(공중진화대 6, 특수진화대 10, 전문진화대 46, 산림공무원 22, 소방 50, 경찰 4, 기타 112)을 투입,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산림 3㏊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앞서 낮 12시 24분경 창원시 의창구 북면 대산리 747-1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인력 172명(전문진화대 89, 산림공무원 20, 소방 33, 기타 30)을 긴급 투입, 진화하고 불이 인근 과수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가해자 신병을 확보했다.
산불 현장은 소나무 임상으로 산불 확산이 빠르게 진행됐으나 지상진화와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를 효과적으로 실시, 인명 및 시설피해 없이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가해자를 조사 중이다.
또 오후 1시 45분경 광양군 진월면 신구리 산 10-3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10대와 인력 164명(공중진화대 19, 특수진화대 19, 전문진화대 24, 산림공무원 78, 소방 14, 경찰 3, 기타 7)을 투입, 진화했다.
산불 발생 당시 5m/s 이상의 강한 바람과 산세가 험준해 초기 확산이 빠르게 진행돼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었으나 진화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 큰불로 번지지 않게 대응했다.
산림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파악하는 한편 야간에도 산불진화대원과 감시원들을 배치, 뒷불 감시와 재불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가해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인화물질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