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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묘를 하러 갔다 거동이 불편해 하산하지 못한 어르신을 업고 하산하고 있다. (사진=강화경찰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인천 강화경찰서가 성묘 후 하산하지 못한 노인과 집을 나간 후 실종된 치매노인을 잇따라 구조,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강화경찰서는 24일 설을 앞두고 성묘를 하러 갔다 거동이 불편해 하산하지 못하던 고령의 A씨(83세, 여)를 안전하게 하산시켜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강화서에 따르면 이날 남편과 강화군 하점면 선산에 성묘를 온 동갑내기 노부부가 성묘를 마치고 남편은 하산했으나 A씨는 거동이 불편해 하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 묘지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할머니를 없고 100여 미터 내려와 기다리던 남편에게 인계했다. 할머니는 평소 휠체어를 이용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다.
강화서는 또 20일 영하 14도를 넘는 강추위 속에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 끈질긴 수색 끝에 B씨(88세, 남)를 발견, 구조해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경찰은 실종 장소가 섬 지역으로 자칫 바다에 빠져 익사하거나 조기에 찾지 못하면 동사가 우려돼 면사무소 직원, 자율방범대, 주민들을 동원, 집중 수색해 2시간 만에 B씨를 발견, 구조했다.
이와 함께 강화서는 18일과 24일 교동면에서 가출한 치매노인을 총력 대응과 주민 협조로 신속하게 수색활동을 펼쳐 요구조자를 발견해 집으로 귀가 시키는 등 생명을 구조한 사례도 있었다.
서민 강화경찰서장은 “경찰이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며 왜 있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어려움에 처한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