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경기도내에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 영업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경기도내에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 영업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최근 방문판매 업을 가장한 다단계 판매 및 미등록 학습지 다단계 판매, 가상화폐 불법 다단계 판매행위 등을 하던 34명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특사경이 안정적인 연금 수익 처를 찾는 고령자,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 영업에 대한 강도 높게 수사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사경은 다단계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유사 다단계 판매조직을 이용,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행위와 판매원 모집이라는 목적을 밝히지 않고 취업 알선 행위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명회, 교육회 등의 거짓 명목으로 판매원을 유인하는 행위, 재화 등의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을 하는 행위, 허위·과장 광고를 이용한 판매원 모집행위와 불공정 거래 계약 행위 등을 집중 수사한다.
특히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실체가 없는 사업계획을 소개하며 안정적인 수익과 자손에게 상속도 가능한 투자라고 고령자들을 유인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취준생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법을 통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나 노년기 안정적 소득 처를 찾는 고령자, 장기간 구직활동 중인 취준생들이 심리적 절박함을 악용하는 불법 다단계 업체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특사경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수 특사경 단장은 “불법 다단계 영업은 금전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안겨준다”며 “고령자,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질적인 불법 행위를 수사하겠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체의 불법영업, 투자 미끼 물품 판매, 취업·부업 알선을 가장한 판매원 모집 등에 대한 제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 특별사법경찰 누리 집을 이용하거나 경기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현행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은 미등록 다단계 판매조직을 개설·관리·운영 또는 재화 등의 거래 없이 금전거래만 등을 위한 불법 다단계 판매조직을 구성하면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