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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시 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김흥수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형화재 등 경기도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평택시 물류센터(냉동 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등 공사현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겨울철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1,140곳을 대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붕괴·추락 위험을 비롯해 밀폐 공간 화재·질식 위험, 각종 가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공사장의 화재 위험에 대한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붕괴나 추락 위험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콘크리트 타설 중인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 공사장 58곳에 대한 콘크리트 품질관리, 타워크레인 안전 등을 점검한다.
특히 밀폐 공간 화재와 질식위험 예방을 위해 난방 또는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고체연료 사용 개연성이 높은 물류창고 공사장 60곳을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 점검한다.
또 신축 중인 냉동 창고 3곳과 연면적 5,000㎡ 이상 공사장 1,022곳에 대해 640명의 점검반을 편성,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와 용접작업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인자를 살핀다.
도는 사전고지 없는 불시 점검을 통해 화재예방 경각심과 예방 효과를 높이고 점검 결과 위반 사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부실벌점, 과태료 등 엄중하게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겨울철은 건설공사장의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관련 부서와 시․군은 물론 건축․소방 분야 전문가 등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평택 물류창고 화재,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