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부산 영도구 신선동 사찰에서 불이나 봉래산으로 확산, 산림 및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사진=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 발생, 인근 주민 및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오후 경기 광주시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당국이 헬기 3대(경기소방 1대, 경남 함안_지자체 2대) 및 인력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남 완도군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1대(지자체 1대)와 인력을 동원, 진화했다. 광주 산불현장 인근에는 아파트 등이 밀집돼 있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밤 5시 30분경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봉래산에서 산불이 발생,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인력 863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현장에 초속 6m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봉래산에 위치한 사찰 대웅전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비화돼 산림 2.5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산림당국은 봉래산 정상에 송신탑과 영도 도심지가 위치해 있어 산불 확산으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대웅전 1동이 전소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진화 인원 및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