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선박에 적재된 훈증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박에 적재된 훈증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1시7분경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해상에서 14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 적재된 훈증제가 폭발, 선원 2명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동도 북동방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 A호(승선원 4명, 여수선적, 폐유)에서 훈증제가 폭발, 선원 2명이 다쳤다고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를 경유, 신고 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확인한 결과 원인 미상의 훈증제 폭발로 선원 B씨는 왼쪽 다리골절, C씨는 머리 부상이 의심돼 구조대가 육상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또 사고선박 A호의 갑판 상에 적재된 훈증제에서 지속적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이동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폭발 위험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훈증제는 화학적 특성상 물과 접촉 시 급격한 고열이 발생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해경은 사고선박 A호를 신북항부두로 이동시켜 소화진화 및 폭발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호선 경비구조과장은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및 화재 원인, 피해액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해상에서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