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병원 등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 냉, 온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종합병원 등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 냉, 온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는 종합병원, 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호텔 등 195개소 냉, 온수 706건에 대한 검사를 벌여 53개소 95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검출 시설별로는 종합병원 40건, 대형목욕탕 23건, 요양병원 7건, 호텔 6건, 대형쇼핑센터 6건, 기타 13건이며 검출 항목은 온수 60건, 냉수 19건, 냉각탑수 13건, 저수조 3건이다.
한 냉각탑수에서는 기준치 1,000을 80배 이상 초과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도는 검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하고 청소와 소독 후 추가 검출이 없을 때까지 재검사토록 했다.
레지오넬라 증은 냉각탑수, 목욕탕 욕조 수 등에 존재하던 균이 증식, 호흡기계로 침투, 발생하는 3급 법정 감염 병으로 감염 시 두통, 고열, 오한 동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치사율은 10%(중증환자 30%)에 이른다. 도내 레지오넬라 증 환자는 2018년 63명, 2019년 129명, 2020년 83명, 2021년 7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박용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출된 시설을 신속히 방역 조치하고 재검사했다”며 “공공장소에서 감염 병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관리해 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