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경북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화재 2849건 중 1월과 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북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화재 2849건 가운데 1월과 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2849건의 화재와 208명의 인명피해(사망 21, 부상 187), 375억의 재산피해(부동산 146억, 동산 229억)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보다 14건(0.5%), 재산피해는 97억여 원(20.6%) 감소한 반면 인명피해는 24명(13%)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는 6명(22.2%)이 줄었다.
장소별 화재는 주거시설(690건), 쓰레기 및 야외(630건), 공장‧축사 등 산업시설(479건), 차량(411건)이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1%(495건)을 차지했다.
사망자 또한 15명(72%)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1,346건), 전기적 요인(508건), 원인미상(409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 용접‧절단은 2020년 보다 37.7%(40건) 줄었지만 가전제품 사용 부주의 73%(46건), 불씨 등 방치 8.2%(21건)가 늘어 여전히 가장 많은 화재 원인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겨울철인 1월(353건)과 2월(336건)이 많았고 4월(284)에도 건조한 기후 탓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대는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12~18시)에 10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야(00~06시) 시간대는 332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해 야간 주거시설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예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