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울진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공조 조업을 통해 오징어를 불법 포획한 선장 등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공조 조업을 통해 오징어를 대량 포획한 혐의로 트롤 어선 A호 선주와 선장, 채낚기 어선 B호 선장 등 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해상에서 총 5회의 공조 조업을 강행해 약 7,500만원 상당의 오징어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낚기 어선이 집어등을 밝혀 오징어를 모으면 트롤 어선이 채낚기 어선 선체 밑으로 그물을 끌어 싹쓸이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진 관내 어민단체 대표 C씨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불법 공조 조업 탓이 큰 것은 알지만 평소 단서가 없어 신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공조 조업은 야간에 은밀히 이뤄져 명확한 증거나 제보 없이는 수사 착수조차 어렵다. 울진해경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 기법과 노하우를 활용, 공조 조업을 근절할 계획이다.
또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등 오징어 자원을 감소시켜 결국 영세 어민과 소비자인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되는 민생침해 범죄로 판단, 이를 근절하고자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