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탈모 관련 제품에 대한 과대광고를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적발된 약품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악용한 식·의약품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려 피해가 우려된다.
<뉴스통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이버 조사단이 신설된 2018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탈모 관련 불법 광고 적발 건수는 9,62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적발 건수가 3,9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2,973건, 식품 2,654건, 의료기기 74건 중이었다. 식약처는 예방을 위해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탈모 효능 표방 제품 광고 점검’을 시행한 2019년 이후 적발 건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 1천 건 이상이 적발되고 있어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적발 건수가 1만 건에 육박, 적발사유 또한 다양했다. 식품은 ‘탈모영양제, 두피 탈모 영양제, 발모&탈모, 출산 후 탈모 고민 해결해준 ○○○, 탈모 방지, 탈모 예방 등이 문제였다.
또한 남성들의 머리카락 영양제로 탈모를 예방하고 지연시켜 줍니다’ 등 허위·과대광고가 많았다. 탈모치료 전문의약품 등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광고 자체가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샴푸, 트리트먼트, 염모제 등 화장품의 경우 ‘모발 굵기·두께 증가’, ‘발모’ 등 모발 성장을 표현한 사례,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광고 사례도 있었다.
두피 마사지기와 같은 의료기기 또한 ‘탈모 방지·예방’, ‘모발생성’ 등 표현으로 의료기기인 것처럼 오인 광고가 문제였다. 이와 관련 정춘숙 의원은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모 관련 용품의 허위·과대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올바른 정보를 통한 제품 선택 및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판매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