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사기법의 고도화가 시급하다.
<뉴스통신>이 경찰청 차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해마다 상승, 급기야 2020년 7,000억에 달했고 올해 7월 기준 5,000억을 넘어섰다.
유형별 피해는 기관사칭 형은 2016년 3,384건(피해 액 541억 원)이었던데 반해 2020년에는 7,844건(피해액 2,144억 원)으로 건수는 2배, 피해액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출사기형의 경우 2016년 1만3,656건(피해액 927억)이 발생했는데 2020년에는 2만3,837건(피해액 4,856억)으로 피해액이 5배 넘게 늘어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 건수와 검거 인원은 2019년부터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
2019년 3만9,278건이던 검거는 2020년 3만4,051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7월 기준 1만5,776건에 불과하다. 검거 인원 또한 2019년 4만8,713명이던 것이 2020년 3만9,324명으로 줄었다.
그러더니 올 7월 기준 검거 인원은 1만4,685명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이해식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범죄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의자들을 검거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민들을 울리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범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수사기법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