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한국형 전자 충격기의 장비 불량 율이 90퍼센트에 달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사진=문찬식 기자)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한국형 전자 충격기의 장비 불량 율이 90퍼센트에 달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뉴스통신>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찰청이 테이저건 국산화를 위해 개발한 전자 충격기 10대 중 9대가 불량, 시범 운영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테이저건은 전량 수입에 의존, 비싼 가격과 2019년 암사역 흉기난동 사건에서 확인된 것처럼 연속 발사 불가, 조준 어려움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경찰청은 이의 보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스마트 전자 충격기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 이후 2019년 12월 5일 시범운영을 하기 위해 장비 100정을 구입했으나 사격 점검 중 전원 꺼짐 등의 결함이 다수 발견돼 시범운영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청은 여섯 차례에 걸친 성능 개선 전수 검사를 했으나 여전히 90정 가까운 장비에서 불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성능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한병도 의원은 “전자 충격기 성능은 국민은 물론 경찰관의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라면서 “성능 개선이 난망한 상황에서 해당 장비 폐기 여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