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해경이 테트라포드 사이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포항 해안가에서 자동차 및 사람이 추락하는 등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28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 항에서 자동차로 모터보트를 끌어 올리다 뒤로 밀리면서 자동차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소유주 A씨(남, 대구 거주)는 자동차가 밀리는 순간 운전석에서 빠져나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해상에 입수해 보트와 견인차 간 연결 작업을 통해 인양했다.
이어 저녁 7시2분쯤 읍천항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감포파출소 구조대원들이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 테트라포드 사이에 있던 B씨(남, 대구거주)를 구조했다.
B씨는 테트라포드 사이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고 해경 구조대원들은 줄사다리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 1분쯤 감포읍 오류리 연동방파제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감포파출소 구조대원 및 인근 경비함정이 출동시켜 C씨(남자, 영천 거주)를 구조했다.
C씨는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다 부주위로 아래로 추락했고 두부출혈과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다. 해경은 슬립웨이를 이용, 추락 자 C씨를 육상으로 이송해 119로 인계했다.
오후 1시13분쯤에는 포항 오도 2리 동방 500미터 해상에서 D호(승선원 2명)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 중이라는 해로드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을 접수하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승선원 2명은 모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무사했고 건강상태 또한 양호했다.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D호를 안전하게 인근 항으로 예인, 정박시켰다.
정무원 과장은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는 등의 위험한 행위는 자제하고 선박의 단순 기관 손상에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항 전 기관 등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