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전국 시‧도별 원전사고 대응 방사선 보호 복 보유 현황 (자료출처=한병도 의원실)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응하는 소방관서 방사선 보호 복 노후 율이 62%를 육박,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
<뉴스통신>이 소방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전에 대응하는 소방관서의 방사선 보호 복 125개 가운데 77개(62%)가 노후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구연한은 5년으로 이를 초과한 노후 장비는 10년 이상 6개, 5년 이상 4개, 3년 이상 18개, 2년 이상 43개, 1년 이상 5개, 1년 미만 1개로 분석됐다.
원전 대응 소방서별 노후 율은 월성원자력을 담당하는 경주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방사선 보호 복이 노후 됐고 울산 온산소방서(71%)와 경북 울진소방서(70%) 순이다.
또 부산 기장소방서(60%)는 절반 이상이 내구연한을 넘긴 상태였다. 반면 전남 영광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방사선 보호 복 모두 내구연한을 지키고 있어 노후 율 0%로 조사됐다.
아울러 소방청 ‘원전 등 특수사고·테러유형별 표준작전지침’에 따라 방사선 보호 복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화학보호 복은 170개 중 101개(59%)가 노후 된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보호복의 내구연한이 5년인데 이를 초과한 장비가 3년 이상 15개, 2년 이상 47개, 1년 이상 32개, 1년 미만 7개로 집계됐다. 이를 소방서별로 보면, 울산 온산소방서가 77%이다.
경주소방서 71%, 기장소방서 43%, 울진소방서 33%, 영광소방서 29%순이다. 이와 관련 한병도 의원은 "노후 방사선 보호 복을 조속히 교체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원전은 고리, 새울, 한빛, 월성, 한울 원자력으로 24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소방청에서는 원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선 방호복, 화학보호 복 등을 보유토록 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이 방사선 방호복 및 화학보호 복 등을 보유하도록 지정한 소방관서는 기장소방서(부산), 온산소방서(울산), 영광소방서(전남), 경주소방서(경북), 울진소방서(경북)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