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보이스 피싱 대면 편취가 1년 새 5배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유숙녀 기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보이스 피싱 사기 수법이 점점 지능화 및 대담해지고 있어 피해 금 환급에 대한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
<뉴스통신>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기이용 계좌는 2019년 7만8,781개로 정점을 찍고 2020년 3만9,194, 2021년 2만3,341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2020년 전체 보이스 피싱 발생건수(3만1,681) 대비 대면 편취(1만5,111) 비율은 47.7%로 1년 새 5배 급증했고 금년 상반기에는 73.8%를 차지했다.
따라서 대면 편취에 의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피싱 피해 건수는 최근 5년간 서울·경기·인천 순으로 많았으며 5년 연속 순위에 변화는 없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피해가 감소한 2020년에도 서울 9,049(28.6%), 경기 7,804(25%), 인천2,048(6.5%)로 피해 건수가 많았고 2019년 서울 1,943, 경기 567, 인천 46건을 기록했다.
대면 편취는 2020년 서울 4,975, 경기 3,525, 인천 860으로 모두 증가했고 금년 8월까지 서울 4,289, 경기 4,613, 인천 941건으로 상반기 집계만으로도 전년과 유사하거나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연령별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16,789억 원으로 50대 5,669억(33.8%), 40대 3,856억(23%), 60대 3,345억(19.9%)순으로 높았으며 50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대비 연령별 피해액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2020년(2,353억)에도 50대 845억 원(35.9%), 60대 591억 원(25.1%), 40대 487억 원(20.7%)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 상반기(845억) 역시 50대 347억(41.1%), 60대 238억(28.2%), 40대 119억(14.1%) 으로 높았다. 이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40~60대 연령층에 대한 예방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은행별 현황 자료에서 5년 연속(2017-2021년) 가장 높은 피해를 기록한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의 연도별 피해액은 매년 증가했으나 2019년 대비 2020년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0년 국민은행 293억·신한은행 195억으로 전년 대비 746억·1,128억 감소한데 비해 우리은행은 401억으로 전년 대비 405억 감소했으나 2020년 전체 은행 중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동수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사기이용 계좌 방지를 금융당국에 주문한 결과 대포통장수는 급격히 감소했다”며 “피싱사기 가해자들은 과거 방식인 대면편취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가해자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담조직을 통해 피싱 사기에 적극 대응해야한다”며 “신·변종 금융사기에 대한 피해 금 환급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