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충남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친환경 사업을 빙자, 투자 금 수백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 등 16명은 전국 일원에서 멸균 공기정화기 및 이동 형 친환경 고형연료화 사업을 빙자해 사업설명회를 개최, 투자금의 10%를 10년간 지급해 주겠다고 속였다.
또 투자자 유치 시 10%의 추천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1,234명으로부터 226억 원 상당의 투자 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청은 C사 대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친환경사업을 통해 향후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유망한 사업이라고 홍보했으나 사실은 특허 출원이나 제품관련 사업실적도 없는 허위 과대 홍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투자 금을 사업과 관련한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모집 금액의 절반 이상인 130억 상당을 배당금과 각종 수당으로 지급하는 등 일명 ‘돌려막기’ 형식으로 자금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0억 상당은 피의자들이 개인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로 모두 나눠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국민들이 이런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이권수 수사대장은 “단기간 고수익의 배당금과 원금을 보장하는 형식의 투자 유치는 대부분 사기성 유사 수신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