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30대 남성이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가정집에서 재배하고 있던 대마초 (사진=인천세관)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아파트에서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세관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외국인 A씨(30대, 남성, 일용직)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한 씨앗을 이용, 자신과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 및 인터넷을 통해 대마 재배 방법을 연구한 A씨는 2020년 7월경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직구 사이트를 이용, 속성 대마재배용 전용텐트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LED, 온도조절기, 환풍기 등의 장비들을 국내로 들여와 2개동의 재배실을 설치하고 밀수한 15개의 대마씨앗을 이용, 성숙한 대마 5주, 새싹 5주를 재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은 대마카트리지를 밀수한 A씨 체포 과정에서 안방에 설치한 전용 재배시설을 확인,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대담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는 것.
이 같이 대마초를 실내에서 재배할 경우 세관의 밀수입 단속을 피할 수 있고 대량 유통, 빠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비와 씨앗을 국내로 들여와 직접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염승열 과장은 “동일수법의 대마 밀수입 정보 분석과 검사를 강화하고 마약류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세국경 단계에서 마약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