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벼를 수확 중이던 콤바인 배기관에서 화재가 발생, 5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북지역 주거시설 등에서 발생한 화재 상당수가 10월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전북소방본부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월에 73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는 9월보다 9.5%(64건)가 많은 수치다.
게다가 최근 5년 9월과 비교해 주거시설은 19.3%(32건), 자동차 15.9%(17건), 기타 야외 12.3%(14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주거시설은 음식물조리 등 부주의 32.6%(31건), 자동차는 기계적 요인 61.1%(22건), 야외는 쓰레기소각 등 부주의가 17.3%(1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수확시기인 10월은 농기계 사용이 많아 화재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9월 7건이던 농기계 화재는 10월에는 25건이 발생, 257.1%(18건) 증가했다.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화재 25건 중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가 68%(17건), 전기적 요인 및 부주의가 각각 12%(3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김제시 진봉면과 교동에서 벼 수확 중이던 콤바인 배기관 과열로 불이나 각각 5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0월은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농작물 수확시기에 농기계 사용이 많아 사용 전 점검, 사용 중 이상 유무 확인, 사용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만약에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0월은 여름철 감소했던 화재가 다시 증가하는 시기”라며 “평소보다 더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주변 점검과 확인을 생활화하는 안전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