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 특사경이 고양, 김포지역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미신고 영업 9곳, 30개 객실을 적발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 고양시와 김포지역 오피스텔과 단독주택에서 불법 숙박영업이 기승을 부려 코로나19 감염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고양, 김포지역 숙박업소 15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미신고 영업 9곳을 비롯해 30개 객실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오피스텔 객실 17개와 단독주택 객실 13개이며 모두 숙박 예약사이트인 ‘에어비앤비’에 숙박 객실로 등록해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예컨대 고양시 A업소는 숙박영업을 할 수 없는 오피스텔 객실 3개를 빌려 3년 3개월간 1억6천만 원의 불법 매출을 올리다가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또 B업소는 주택 방 8개를 1년 5개월 간 숙박 객실로 운영, 1억의 매출을 올렸다. 주택에서 숙박업을 하려면 업주가 항시 거주하며 민박 업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
김포시 C업소는 오피스텔 객실 1개를 빌려 1년간 1천만 원의 불법 매출을 올렸다. 이들 업소는 투숙객들이 관리자를 거치지 않고 비 대면 입․퇴실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따라서 출입자 명단 작성 및 발열 증상 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들 불법 숙박업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도는 단속 전에 사전 조사(온라인 숙박 예약사이트 등)를 통해 불법 의심 숙박업소를 추린 바 있다. 적발된 업소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이와 관련 윤태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불법 숙박시설은 코로나19 방역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안전한 숙박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