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 현황 도표 (사진=김원이 국회의원실)
(뉴스통신=유슉녀 기자) 최근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실태파악 조차 안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독사로 추정되는 인원은 2017년 2,008명에서 2020년 3,052명으로 무려 5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는 2017년 63명에서 2020년 102명으로 62%나 급증해 젊은 층의 사회적 단절과 이로 인한 죽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독사 인원 3,052명 중 남성이 2,285명, 여성이 649명, 성별미상 118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3배 이상을 차지했는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나타난다.
남성이 외로운 죽음에 더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시간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무연고 사망자 중 상당수는 고독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법은 국가 및 지자체가 국민들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적극 예방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한다.
김원이 의원은 “관련 법 시행 이후에도 고독사의 정확한 현황파악 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가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등을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