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부당광고 적발현황 도표 (사진=김원이 의원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노년층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판매(텔레마케팅) 과대광고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은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품 부당광고 적발 건수는 지난해 1만 6천여 건으로 2019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부당광고 역시 작년 4천 1백여 건으로 2019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건강식품 등의 전화판매 시 과대광고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적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단속의 사각지대로 전락,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판매방식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케이블방송 광고에서 전화번호를 안내한 후 상담원이 개별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전화상담이 아니면 가격 공개 등도 하지 않아 상품 비교는 물론 가격 비교가 어렵다. 건강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전화판매 시장 규모는 연간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한방원료를 소재로 한 건강식품 등이 주를 이룬다. 이 같은 제품들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특정 질환의 치료 효과를 언급하거나 건기식의 경우 허가된 기능성 이외의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
김원이 의원은 “노인층과 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식품 전화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부당광고 단속의 사각지대”라며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