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기도소방본부가 쇼핑몰 등 복합건축물 204곳에 대한 ‘3대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47곳을 적발했다. (사진=경기도소방본부)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지역 복합건물 4곳 가운데 1곳이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돼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소방본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쇼핑몰 등 복합건축물 204곳에 대한 ‘3대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벌여 47곳(23%)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3대 불법 행위는 소방시설 차단,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불법 주‧정차을 말한다. 적발 건수 가운데 입건 4건, 과태료 처분 16건 등을 비롯해 65건을 조치했다.
실제로 A쇼핑몰은 화재수신기를 차단한 것이 확인됐고 B쇼핑몰은 소방시설을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하다, C쇼핑몰은 피난통로에 장애물을 쌓아 놓았다 적발됐다.
D판매시설은 화재수신기 예비전원 불량사항이 확인됐다. 또 7월에도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1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98곳(23.9%)을 적발, 입건 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연면적 5,000㎡ 이상 대형공사장 40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84곳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은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및 무허가위험물 저장 등이다.
앞서 소방본부는 추석을 맞아 쇼핑몰 등 복합건축물에 대한 3대 불법행위 단속을 예고했었다. 단속에는 각 소방서 패트롤팀, 소방특별조사팀 등 204개조 530명이 동원됐다.
소방시설 폐쇄 및 차단행위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다 부과된다.
이와 관련 임정호 재난예방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제단속을 펼쳐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소방관련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건축물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건축물 특성을 반영한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올해 안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