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해경이 이동 중 암초에 좌초된 어선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조업을 위해 출항, 이동 중이던 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5시30분경 전남 완도군 신지도 남쪽 해상을 항해 중이던 A호(승선원 3명)가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좌초선박 A호는 같은 선단선 B호(승선원 1명)와 함께 이날 오후 2시경 고흥 녹동 항에서 전어 잡이 조업을 하기 위해 출항, 목포로 항해 중 암초에 좌초돼 신고했다.
해경은 즉시 출동,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A호 기관실과 선미가 침수되고 선체는 우현 20도 가량 기울어졌으나 승선원 3명은 선단선 B호로 재빨리 환승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대, 민간구조선 2척을 급파, 잠수요원을 투입, 선체 파공요소를 파악하고 리프트백을 설치해 A호가 침몰치 않도록 한 후 사고 선박을 안전하게 완도 항으로 예인했다.
이와 관련 옥영호 경비구조과장은 “당시 사고선박 A호에는 경유 1,200리터가 적재돼 있었으나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 과장은 “선박 운항 시 특히 지형지물이 익숙하지 않은 타 해역 연안을 항해 시에는 조석 차에 따른 암초 등 위험요소를 철저히 확인해 주길 바란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