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수원지역 7개 업소가 수입산 및 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특사경에 적발됐다. (사진=기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도내에서 수입산 및 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업소들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안양·군포·의왕·과천·수원시의 제주산 돼지 판매업소 30개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7개소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산 돼지고기처럼 원산지 지역명은 표시 의무 사항은 아니나 제주 외 지역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표시하는 행위는 원산지 거짓 또는 혼동 표시는 불법이다.
실제로 의왕시 A업소는 제주 외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김치찌개를 판매하면서 메뉴판과 배달 앱에 ‘제주흑돼지 김치찌개’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아울러 안양시 B업소는 제주 외 국내산 고기를 판매하면서 ‘믿을 수 있는 청정 제주도야지만을 사용한다’는 문구 등을 사용해 원산지를 혼동 표시했다 수사망에 걸렸다.
군포시 C업소는 원산지표시판에 캐나다산 돼지갈비와 제주 외 국내산 삼겹살·목살로 표시해 놓고 실제 손님 메뉴판에는 제주흑돼지로 표시해 원산지 혼동 표시로 적발됐다.
수원시 D업소는 제주 외 국내산 돼지고기로 제주 식 두루치기, 꼬들 목살 등을 조리·판매하면서 원산지표시판에는 제주산+국내산으로 교묘하게 혼동 표시했다 덜미를 잡혔다.
윤태완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원산지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선호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전문음식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사지역 확대 및 원산지 수사를 강화해 축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