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최근 10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기는 23만3278건이고 피해액은 3조 2천333억 원에 달한다.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매일 71건의 보이스피싱 사기로 9억 8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 철저한 주의가 촉구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보이스피싱 사건은 23만 3278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3조 2천333억 원에 달한다.
2012년 5,709건이었던 피싱 사기가 지난해 3만1,681건으로 5.5배 급증했고 피해액도 2012년 595억에서 11.8배 늘어 2020년 말 기준 7,000억에 달했다.
또한 2020년 동기간 대비 올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1,676건(20년 7월 18,726건) 증가했는가 하면 피해액은 1,051억 원(2020년7월 3,955억 원)이 많았다.
2020년 말 기준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9,049건)이며 경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액 역시 서울(2,230억), 경기 인천 순으로 많았다.
특히 특별법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감원, 법무부, 경찰청, 과기부, 방통위 등의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 출범 후에도 보이스피싱은 매년 증가할 뿐 줄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유동수 국회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정부 협의체 활동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상설 전담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는 112도 있고 금감원 1332도 있지만 한 곳에 전화만으로 사건이 접수돼야 한다”며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수사기관 등의 노력만으로 달성되기 어려워 보이스피싱 신고 대표전화에 전화하면 수사와 예방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