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인천세관에 적발된 마약류 플루오로메탈페니데 (사진=인천본부세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세관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세관은 1개월 사이에 필로폰 등 11종의 마약류를 16회 밀수입한 A씨(23세, 남성)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일본에서 일본인 학생들과 고교생활 중 왕따로 인해 겪게 된 광장공포증과 관련 의사에게 처방받은 의약품 복용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A씨는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른 약물들을 직접 찾던 중 금지대상 물품인 마약류 효능을 검색, 인터넷 쇼핑하듯 다크웹에서 11종류의 마약을 구매한 혐의다.
세관은 국제우편물에 진공포장 상태로 은닉돼 있던 케타민과 대마수지 2건을 적발하고 A씨가 유럽 판매자들에게 16건의 마약을 주문, 대금은 가상화폐로 지급한 것을 밝혀냈다.
세관은 우편물 실제수취 자로 A씨를 특정, 압수영장을 집행, 증거물을 확보한 후 채증 자료와 휴대전화기의 디지털 포렌식, 증거물 분석,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입증했다.
염승열 과장은 “MZ세대인 20～30대는 SNS, 인터넷, 가상화폐 사용에 익숙해 마약범죄에 노출되기 쉬운데 마약류는 젊은 사람들에게 뇌손상과 중독질환 증상이 더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