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동네 조폭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을 더욱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766명의 동네 조폭이 검거됐으나 금년 6월까지 상반기에만 3,385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검거된 동네 조폭의 99.2%(3,359명)가 전과자였으며 전과 21범 이상 50범 이하가 35.1%(1,190명)로 가장 많았고 11범 이상 20범 이하가 28.8%(974명), 심지어 전과 51범 이상도 7.0%(238명)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동네 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곳은 서울시로 전체 동네 조폭 검거 인원의 26.7%(903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부산 12.6%(426명), 경남 12.2%(412명), 경기가 11.8%(39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검거된 동네 조폭을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가 64.9%로 동네 조폭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60대 이상은 17.3%를 차지했다.
동네조폭 범죄 유형별 발생률을 보면 전체 5,490건 중 폭력이 33.9%(1,8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전취식 24.0%(1,320건), 업무방해 22.8%(1,254건), 재물손괴 8%(438건), 갈취 2.2%(119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동네조폭들에 의한 범죄는 주민과 영세상인 등 소시민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력, 갈취, 업무방해, 무전취식 등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생계를 힘들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동네조폭 척결이야말로 민생안전의 기본을 세우는 것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 및 근절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