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햄버거 병 방지법’ 및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 안을 발의돼 실효성 여부가 주목된다.
3일 미래통합당 한무경 국회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유치원에서 110여명의 원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중 70여명은 장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 16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 병)으로 진단돼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영, 유아 급식의 품질 및 위생이 심각하다.
또한 이러한 사태가 난 지역에서 각 가정으로 보낸 급식꾸러미에서 10Kg 쌀 포대에서 벌레들이 기어 다니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급식꾸러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됐다.
따라서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나 유치원 급식비로 식자재를 구매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에 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어린이집 급식의 관리, 운영 기준을 강화했다.
개정안은 식단 작성, 식재료 구매·검수·보관·세척·조리, 운반, 배식, 급식 기구세척 및 소독 등의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원장과 급식을 조리·제공하는 보육교직원은 어린이집 식재료의 품질관리기준, 영양 관리기준 및 위생·안전 관리기준을 지키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는가 하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한 의원은 “코로나19 등에 대대한 관리·감독이 더욱 철저히 해야 할 때”라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믿고 맡기는 학부모들을 위해 급식 및 식재료에 대한 위생 및 관리를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어린이집에 대한 식재료 관리 및 품질관리기준, 영양 관리기준에 대한 점검이 강화돼 영유아 건강에 대한 안전성이 고취돼 더욱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