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야구공 공급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A씨(30대 남성)를 검거,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 등 일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6억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특히 일가족 3명 가운데 한 명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고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난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이른바 우승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는 유명 야구감독 아들이었기 때문에 투자 권유를 별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투자 약정서를 토대로 3~4개월 동안은 이자를 매월 지급했으나 이후 주지 않았다. A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처벌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체 피해금액 중 1억원만 피해자에게 변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