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치원 및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를 일삼은 자동차 1만3,215대가 서울시에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서울시는 유치원·초등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전년(6,300대)보다 116% 증가한 13,215대를 적발, 과태료 10.6억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단속은 고강도 안전대책 차원으로 등교 시간과 하교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시행됐으며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취약 현장 역시 순회 단속됐다.
특히 스쿨존 보호를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수칙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스쿨존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또 특별단속이 언론 등에 사전 예고됐는데도 1일 평균 1,016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는 등 어린이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시급하다.
시는 초교나 유치원 정문 주변 주 통학로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포함 주정차를 금지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 중이며 CCTV를 설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제로 화에 집중한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보호를 위한 시민신고 제도도 도입한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내 ‘어린이 보호구역’ 항목이 추가돼 사진 및 동영상으로 간편하게 신고가 가능하다. 8월3월부터는 과태료가 부과한다.
또한 불법주정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공익신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로 불법 주정차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실장은 “더 이상 어린이들이 스쿨존에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 만들기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