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이 낚시어선 선저 추진 체에 감긴 폐 로프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태안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폐 로프가 선저 추진 체에 감겨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10분쯤 태안군 옹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승선원 16명)가 귀항하던 중 폐 로프가 선저 추진 체에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 선장 박씨(40세)는 사고 직후 해상 무선통신망을 이용, 보령 어업안전조업국을 경유해 사고 상황과 구조요청을 해경에 알렸다. 당시 A호는 1시간 가까이 바다 한가운데 표류 중이었다.

사고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P-75정과 해경구조대, 신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고 탑승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등 어선 주변 안전관리를 하며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직접 바다에 입수해 15분 만에 스크류에 감긴 200kg 가량의 폐 로프를 모두 제거, 회수했다. 표류 중이던 A호는 해경의 도움으로 항해를 계속해 무사히 입항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크고 작은 해상 부유물은 소형선박 운항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위험 부유물을 발견하면 지나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