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선장을 검거,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음주 측정을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여수선적 3.9톤급 어선 A호 선장 B씨(남, 60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7시27분경 여수시 오동도 등대 인근 해상에서 A호를 검문하던 중 도주, 해사안전 법 및 해양경비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날 술을 먹은 후 조업에 나섰으며 1차 측정에서 음주가 감지되자 2차 측정에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해 돌산읍 진목 앞 해상까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B씨를 해사안전법상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조타기 조작금지’와 해양경비 법 ‘해상검문검색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 2가지 사항 위반 혐의를 적용,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음주 운항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정당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행위 역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음주 운항은 절대 안 된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