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통기한 경과 및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등 양심불량 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학교, 학원가 등 어린이 통학로 주변 기호식품 조리, 판매업소 360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61곳에서 6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소를 비롯해 햄버거·아이스크림류 등 조리·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사용 31건, 식품 보관 기준·규격 위반(냉동식품 냉장보관 등) 및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11건 등이다.
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관계서류, 생산 작업일지 미 작성 7건, 미신고 영업 및 영업장 면적변경 미신고 5건, 원산지 거짓표시 3건,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6건이다.
실제로 파주시 A식품접객업소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기한이 2개월이나 지난 소시지를 사용해 핫도그를 만들어 팔다가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용인시 B업소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면서 메뉴판에는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판매하다, 의정부시 C업소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떡볶이, 어묵 등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조리, 판매하거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아울러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는 ‘원산지표시법’에 의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치권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이들 업체 대부분이 어린이 통학로에 위치,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불량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를 반드시 근절 시키겠다”고 말했다.
